[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폭행 논란에 휘말린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민 감독은 10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내 입으로 설명하자니 변명 같다. 현장에서 본 사람이 많다. 사실이 아니게 왜곡된 내용이 많다"며 펄쩍 뛰었다.
이날 김종민 감독이 오랫동안 함께 해온 코치 A씨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시기는 지난해 11월, A씨가 김종민 감독을 고발한 것은 올해 2월이다.
앞서 A코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종민 감독이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했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 행위도 있었다. 다음날부터 업무에서 배제됐고, 한달만인 12월말 팀을 나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몇달간 우울증과 불면증 증세로 고통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감독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은 전혀 없었다는 것.
다툼의 시작점은 외국인 선수 문제였다. 김종민 감독은 당초 지난시즌 뛰었던 부키리치와의 재계약을 원했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새 외인 니콜로바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도로공사는 비시즌 '연봉퀸' 강소휘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5위에 그치며 봄배구에 실패했다.
김종민 감독은 "폭행 여부는 한마디로 사실이 아니다. 나와 9년간 함께 한 사람이다. 도로공사 오는 과정도 쉽지 않았는데 내가 팀을 설득해서 데려왔다. 가장 신뢰했던 사람인데, 인간적인 속상함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순간에 바로 내보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다른 코치들과 함꼐 차한잔 하면서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되니 시즌 끝날 때까지 마무리를 잘해달라'고 했다. 내 입장에선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준 것"이라며 "하지만 A코치의 행동은 바뀐게 없었다. 오히려 선수들 입에서 'A코치가 감독님한테 하는 행동 봤어?' 라는 얘기가 나왔고, 아 내버려두는 걸로 끝날 일이 아니구나 싶어 그제서야 구단에 보고하고 내보낼 것을 요청했다. 코치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 전부터 태도 면에서 여러차례 주의를 줬었다. 선수들도 알고 코치들도 안다"고 강조했다.
도로공사 구단은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1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행사가 끝난 뒤 목격자인 코치들과 내 입장을 밝히고 싶다"고 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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