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김태술 감독(41)을 전격 경질했다.
소노 구단은 10일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 준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선수와 구단의 미래를 위해 김태술 감독 해임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감독은 2024~2025시즌 초반이던 지난해 11월 말 최연소 사령탑으로 소노 지휘봉을 잡았다가 4개월여 만에 퇴진하는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됐다.
소노가 김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한 것은 성적 부진과 함께 선수단을 '원팀'으로 이끌지 못하는 등 감독으로서 미흡한 점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소노 구단이 지난해 11월 22일 김승기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뒤 김 감독을 선임했을 때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주변에서 우려의 시선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지난 2022년부터 농구 해설위원으로 일한 것과 모교 연세대에서 인스트럭터를 맡았던 것 외에 지도자 경력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프로농구 현장 코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4년 장기 계약으로 곧바로 감독의 중책을 맡는 게 큰 모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김 감독이 부임하기 전 5할 승률(5승5패)이었던 소노는 김 감독 체제에서 14승30패를 기록하며 3할대(0.318) 승률에 그쳤고, 간신히 최하위를 면한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성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초보' 김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계속 따라다녔고, 내부적으로도 불화를 겪는 등 선수단, 구단과의 소통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단은 "김 감독 경질로 공석이 된 자리에 적합한 후임을 물색 후 이른 시일 내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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