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발산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재계약을 안할 이유가 없으니…."
한국배구연맹(이하 연맹)은 11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지명 순서는 공 추첨으로 정해졌다. 각 구단 별 10개 씩 총 70개의 공의 들어갔다.
1순위의 영광은 KB손해보험으로 돌아갔다. 행운의 순간. KB손해보험에게는 큰 감흥은 없었다.
KB손해보험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앞두고 기존 선수였던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과 재계약을 했다. 야쿱은 올해 14경기에 출전해 169득점 공격성공률 49.13% 세트당 서브 0.345을 기록하면서 KB손해보험의 정규리그 2위를 이끌었다.
1순위 지명권이 나온 만큼, 조금 더 좋은 외국인선수를 뽑을 수도 있었던 기회. 야쿱과 재계약이 아쉽지는 않았을까.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후회는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폰소 감독은 KB손해보험 구슬이 나오는 순간 상황에 대해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 연속이나 우리 구슬이 나온 만큼,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 했다"라며 "지난해 퍼포먼스가 좋았다. 재계약을 안할 이유가 없었다. 국내 선수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있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하는 구단 중 가장 첫 순서는 '통합우승팀'인 현대캐피탈에게 돌아갔다. 현대캐피탈은 몽골 출신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를 지명했다. 2023~2024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뱌아르사이한은 당시 36경기에 나와 131세트를 소화해 236득점 공격성공률 53.62%, 세트 당 블로킹 0.580을 기록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2년 전에 국내리그에서 뛰는 걸 봤을 때 바야르사이한 서브가 좋은 선수라고 확인했다. 개인전술이 좋다고 들었다.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로 우리의 정해진 스쿼드 안에서 좋을 거 같다. 또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선수단과 소통을 하면서 좋은 역할을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외발산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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