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하고 싶은 것 다하는 이동경을 컨트롤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리 스스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샤프'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김천 상무를 상대로 안방에서 첫승을 이룰 뜻을 분명히 했다.
수원FC는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수원FC는 7라운드까지 4무3패로 승리가 없다. 반면 김천 상무는 개막전 전북전 패배 이후 6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이동경이 도움 1위(3개), 유강현이 득점 2위(3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 감독은 "첫승 하면 끝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승리가 없다보니 '첫승, 첫승'하게 되고 우리 선수들이 부담감이 없잖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경기력도 그렇고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마지막에 승리의 운이 안따라와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서 "리그가 길다. 빨리 첫승해야만 그것을 디딤돌로 승점을 더 쌓아올려 리그 운영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첫승을 할 수 있었지만 못했다는 게 안타깝다. 분명 우리는 스스로 터닝포인트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를 '이동경 봉쇄'로 봤다. "(이)동경이는 저와 올림픽대표팀에서 함께했다.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요즘 폼을 보면 리그 어느 외국인선수보다도 좋다. 온몸이 무기"라고 평가한 후 "축구에 눈을 떠서 원하는 플레이, 하고 싶은 걸 다한다"고 극찬했다. "우리하고 할 때는 하고 싶은 걸 아껴줬으면 좋겠다. 여기서말고 큰 무대 가서 많은 걸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오늘 (이)동경이를 컨트롤 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모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 선수들의 경기력도 끌어올리는 것같다. 우리 선수들이 주어진 역할을 잘한다면 의도한 대로 끌고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3점을 놓치는 패턴에 대해 "선제득점시 반드시 추가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더 집중하면 첫승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프볼의 측면을 책임졌던 박철우가 4월 김천 상무에 입대하면서 이날 2001년생 이택근이 첫 선발로 나섰다. 김 감독은 "작년에 박철우가 정말 팀을 위해 잘해줬다. 우리 팀성적이 좋을 때야 어떤 선수들이 나가고 들어가고 해도 별로 티가 안났는데 철우가 워낙 잘해줘서 그 부분을 잘 대처해야 한다. 남은 선수들이 얼마나 해줄지 봐야 한다"고 했다. "이택근, 서재민이 적응 잘하고 있고 오늘 택근이가 첫 선발인데 K2때부터 오래 봐온 선수다. 두 선수가 잘 메워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반 게임체인저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오프키르와 미드필드 자원들이 있는데 김천과는 물론 비교가 안된다. 있는 자원에서 이 선수들이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해줄 거라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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