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일 것이라고 믿는 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본인 뿐이다. 게다가 자신이 경질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았다. 자신이 해고되지 않고 팀에 남는다는 가정 하에 손흥민이 구단과 재계약 논의를 할 것이라는 말을 한 것이다. 한 마디로 뻔뻔한 말장난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을 했다. 13일 오후 10시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울버햄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이었다. 여기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관해 언급했다.
하지만 정작 내용은 그런 게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장 취재진이 손흥민의 계약에 관한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을 묻자 동문서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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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총 451경기에 나와 173골 96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사상 5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공식전 43경기에서 11골-12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에서는 28경기에 나와 7골-10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월에 계약 연장옵션을 발동시켰다. 원래 2025년 6월까지였던 계약이 2026년 6월로 늘어났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아 현금화시킬 가능성이 가장 크다. 구단 쇄신작업 중이라 주급이 가장 높고 나이도 많은 손흥민을 부담스러워 한다.
1년 연장 옵션을 쓴 건 다분히 이적료를 챙기기 위함이다. 단,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아치우지 못할 경우 재계약 가능성이 생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이적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급의 선수를 공짜로 보내는 것보다는 연봉을 좀 깎는 조건으로 2~3년 더 계약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이 경우 손흥민은 토트넘 종신계약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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