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로 뜨거운 울버햄튼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개인 SNS로 사고를 치고 말았다.
쿠냐는 최근 맨유 이적설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각) '맨유가 올 여름 쿠냐 영입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맨유는 공격진 보강을 위해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고 많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에게는 6250만 파운드(약 11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고, 영국의 미러 또한 '쿠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입증된 2선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쿠냐는 지난 1월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스널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관심을 받은 바 있으며 이적 의사를 시사한 적도 있다'라며 쿠냐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쿠냐는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울버햄튼 공격진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2023~2024시즌 쿠냐는 리그에서만 12골을 넣은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 공격진을 이끌었다. 36경기에서 14골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황희찬의 아쉬운 부진과 함께 팀 내 독보적인 에이스로 거듭났다. 29경기에서 15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쿠냐의 활약상에 주목한 EPL 빅클럽들은 쿠냐 영입을 위해 부단하게 움직였고,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작업에 나서고 있다. 쿠냐는 지난 2월 재계약을 체결하기는 했으나, 해당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기에 오히려 빅클럽 이적은 수월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쿠냐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이적을 요구하는 듯한 게시물을 개인 SNS에 올려 많은 울버햄튼 팬들의 질타를 받게 됐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2일 '쿠냐는 맨유 이적설 이후 SNS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팬들은 그를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라며 '쿠냐는 맨유 타깃으로 떠올랐다. 이후 그는 맨유 이적설 속에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전했고, 이는 울버햄튼 팬들에게 기분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팬들은 그를 내보내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쿠냐는 SNS에 "행복해질 시간이다. 당신들의 꿈이 아닌 내 꿈을 따라갈 것이다. 침착함을 유지하자"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는 마치 맨유 이적설 이후 꿈을 위해 팀을 떠나겠다는 암시를 남기는 듯한 게시물이었다.
팬들은 곧바로 분노를 표출했다. 시즌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팀 에이스가 이적 의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자 참지 못했다. 일부 팬들은 "당장 쫓아내라", "너무 싫다", "다시는 출전시키면 안 된다", "올리기 전에 생각을 안 하는가"라며 분노했다.
한편 쿠냐가 올 시즌 사고를 일으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쿠냐는 지난 3월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충격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다. 당시 쿠냐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 밀로스 케르케즈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케르케즈의 목을 잡았고, 이후 팔까지 휘둘렀다. 얼굴을 마주한 후에는 박치기까지 시도했다. 쿠냐의 행동을 확인한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다만 그의 기행에도 불구하고 실력만큼은 부정할 수 없기에 맨유를 비롯한 이적시장에서의 관심은 올여름 뜨겁게 쿠냐에게 쏟아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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