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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 개막 초반인만큼 순위 자체가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팀인 '디펜딩 챔피언'의 단독 꼴찌 추락은 다소 충격이 크다. 개막 후 6승10패를 기록한 KIA는 공동 7위 그룹인 두산, 한화 , 키움(이상 7승11패)과 승차는 없이 승률에서만 밀린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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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더 팀 분위기가 처져있다는 사실이 더욱 고민스럽다. 이범호 감독은 이번 주말 SSG전에서도 라인업을 대폭 수정하며 변화를 줬다. 언더핸드 박종훈을 상대로는 좌타자를 무려 7명이나 배치했고, 경기가 우천 순연된 이튿날에도 1군에 콜업한 오선우를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스타팅 멤버를 바꾸고, 출전 순서를 교체하면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다시 띄워보겠다는 의지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 개개인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큰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분위기를 타야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이 더 많이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게 있어서 팀이 안좋은 상황에 처해있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다시 활기찬 분위기를 되찾아야 한다. 최근 경기 도중 KIA 벤치의 분위기는, 선수단 전체적으로 '멘붕(멘털 붕괴)'이 커 보인다. 작년 KIA는 '지고 있어도 언제든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던 팀'의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지고 있을때 침울해 보이는 분위기가 훨씬 크다. 유력했던 우승 후보의 하위권 충격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활기와 에너지, 적극적인 플레이 하나하나부터 다시 되찾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벤치의 리더가 필요하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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