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은 언제쯤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을까. 차기 수문장 후보도 안정감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3일(한국시각) '맨유는 시즌이 끝나면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을 영입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컷오프사이드는 '스즈키는 이번 시즌 파르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맨유를 비롯한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는 스즈키 영입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가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대체자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맨유 수문장 오나나는 최근 잦은 실수로 방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직전 리옹과의 경기가 치명타였다. 오나나는 지난 11일 리옹과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 골로 이어지는 실수 두 번과 함께 2골을 헌납하며 팀의 승리 기회를 날렸다. 박스 안 선방도 두 차례 있었으나 활약이라고 보기에 부족했다. 경기 전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인 그가 말을 하려고 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던 마티치의 조언이 오나나에게 현실이 되고 말았다.
리옹전 이후 맨유가 오나나의 대체자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후보로 이름을 올린 선수가 바로 스즈키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았다. 우라와 레즈에서 데뷔해 이후 2023년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이적할 당시에도 맨유 이적설이 등장하는 등 빅클럽들과 이름이 연결됐다.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세리에A 파르마로 향하며 유럽 5대 리그에 발을 들였다.
올 시즌 파르마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다시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스즈키를 향한 빅클럽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바이에른 뮌헨과 맨유의 영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스즈키를 향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발밑을 활용한 탁월한 패스 실력, 킥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지만, 불안한 볼 처리 등은 약점으로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다. 특히 2024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지나친 실수 문제로 질타를 받았고, 대회 종료 후 각종 매체에서 워스트11에 뽑히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오나나의 불안한 선방 능력을 스즈키로 대체하려는 맨유의 시도가 효과적일지는 의문이다.
일본 팬들로서는 환영할 수 있는 이적이다. 일본 출신 선수 중 EPL 대표 수문장으로 활약한 선수는 없었다.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 구단에서 스즈키를 수문장으로 기용한다면 반길 수밖에 없다. 스즈키가 이번 관심을 통해 다가오는 여름 아시아 역사에 남을 골키퍼로서의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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