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풀카운트 상황에서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결과는 대성공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1무7패)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1회초 1실점을 했지만, 1회말과 2회말 각각 2점과 3점을 내면서 초반 리드를 잡았다. 5회에도 추가점을 내면서 승기를 가지고 오는 듯 했다.
삼성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7회초 3점을 몰아치면서 두 점 차로 좁힌 상황.
8회초 선두타자 윤정빈의 2루타와 김성윤의 3루타가 이어지면서 한 점 차로 좁혀졌다.
마운드에 있던 김민수는 이재현을 3루수 직전타로 처리한 뒤 후속 류지혁과 승부했다. 볼-볼-헛스윙-볼-헛스윙. 풀카운트가 됐다.
아직 류지혁과의 승부가 끝나지 않은 상황. KT 벤치가 움직였다. 선택은 마무리투수 박영현.
박영현은 류지혁을 상대로 하이패스트볼을 던졌고, 류지혁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KT의 승부수가 적중한 순간. 박영현은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박영현은 9회초 올라와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채웠고, KT는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KT 감독은 " 타이트한 상황에서 경기를 매조지은 박영현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KT는 선발투수 소형준이 5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전(7이닝 무실점) 이후 928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첫승이자, 928일만의 선발승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장단 12안타를 친 타선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배정대와 로하스가 3안타를 기록했고, 장준원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 무산될 뻔 했던 찬스에서 장성우, 배정대가 2타점을 합작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강백호, 김민혁의 타점과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장준원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우박이 내릴 정도로 싸늘했던 날씨. 이 감독은 "선수들 한 주 동안 수고 많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추운 날씨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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