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이해할 수 없는 반칙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각)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에스타디오 데 멘디소로차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레알은 1위 바르셀로나를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
리그 17위인 알라베스를 상대로 레알을 힘들게 만든 선수는 놀랍게도 에이스 음바페였다. 레알은 전반 33분에 터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5분 뒤에 레알의 분위기는 갑자기 얼어붙었다.
음바페는 안토니오 블랑코가 가지고 있는 공을 빼앗으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음바페는 오른발로 블랑코의 정강이를 내려찍었다. 블랑코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 알라베스 선수들은 굉장히 흥분하면서 항의했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경고였다.
VAR 심판들이 주심과 대화를 나눴고,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음바페의 경고는 번복됐다. 주심은 경고를 취소하고 퇴장을 명령했다. 음바페는 퇴장을 보자마자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자신도 어느 정도 퇴장을 예상했던 모양이다.
레알로 이적한 후 커리어 첫 퇴장이다. 음바페가 퇴장을 당한 후 레알은 어렵게 10명으로 싸웠다. 알라베스도 후반 25분 마누엘 산체즈의 퇴장이 나오면서 레알을 몰아칠 수 있는 분위기를 스스로 걷어찼다. 레알이 승리를 거뒀지만 음바페의 퇴장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살인태클이었다. 블랑코의 정강이가 부러질 수도 있었다.
경기 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킬리안 음바페는 '역겨운' 위험한 도전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는 빠른 속도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밟았다"며 음바페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음바페의 퇴장은 향후 일정에 있어서도 멍청한 행위였다. 레알은 아직 리그 역전 우승의 희망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음바페가 꼭 필요한 상황인데 추가 징계가 매우 유력하다. 2~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만약 3경기 징계가 나오면 레알은 비상이다.
음바페의 이번 징계는 스페인 대회에서만 적용이 되는데 리그 2경기를 치른 후 펼쳐지는 경기가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다. 레알은 이번 시즌 코파 델 레이마저 우승하지 못하면 무관 위기다. 이번 시즌 내내 음바페가 있어도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기 어려웠는데 음바페마저 없다면 코파 델 레이 우승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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