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위기를 맞았다. 최근 여러 차례 수비 진영에서 실수를 노출하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중요한 우승 경쟁 시기에 있는 뮌헨인 만큼 지금의 실수는 팀에 치명적이다. 김민재는 경기 중 실책한 뒤 곧바로 빈센트 콤파니 뮌헨 감독에 의해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이는 에릭 다이어가 최근 꾸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 출전 기회를 보장 받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김민재가 실책 후 콤파니 감독에 의해 교체됐다'며 '경기 후 막스 에벌 뮌헨 단장은 김민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와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김민재는 이날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 진영에서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상대 헤더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실점 직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빼고 왼쪽 풀백 요십 스타니시치를 중앙 수비로 이동시켰으며, 하파엘 게레이루를 왼쪽 수비에 투입했다.
이로 인해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인터 밀란 원정에서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스타니시치와 게레이루가 다가오는 인터 밀란 원정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5000만 유로(약 812억원)에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강력한 1대1 수비 능력과 빠른 스피드,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괴물'로 불렸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이전과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데뷔 시즌에도 대형 실수가 있었다. 시즌 후반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김민재가 적극적으로 상대 공을 빼앗으려다가 두 차례 수비 실수를 범했고, 이는 모두 실점이 됐다. 팀이 2대2로 비기자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다.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도 김민재의 실수를 공개석상에서 비판했다.
이러한 실수로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서 실패하는 데 악영향을 끼쳤지만, 당시에는 적응 문제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김민재는 여전히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뛸 때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에릭 다이어와의 조합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이다.
매체는 김민재가 몇몇 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시즌 전체적으로는 반복되는 실수로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럽 5대 리그 전체를 통틀어 실수로 인한 실점(6실점)이 가장 많은 선수다.
심지어 막스 에벌 뮌헨 단장까지 도르트문트전 이후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했다.
에벌 단장은 "그건 분명한 실수다. 상대 선수를 놓쳤다. 물론 그전까지는 매우 좋은 수비를 펼쳤지만, 그 장면은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최근 몇 달간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뛴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에벌 단장은 단호했다.
에벌 단장은 "시즌 막바지에 선수라면 누구나 100%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콤파니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를 계속 기용할지 고민 중이다. 이미 1차전에서도 불안한 장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김민재가 실수하자 2차전(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는 그를 선발에서 제외한 바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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