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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무안타로 작은 쉼표를 찍었던 이정후가 다시 특급 활약을 이어나갔다. 타석에서는 전매특허와 같은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는 레이저 송구로 2루로 뛰는 주자를 잡아내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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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14일에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에서 타율 0.444(9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뜨거운 타격솜씨를 자랑했던 이정후는 15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1차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3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한 이정후가 처음으로 한 경기에 3개의 삼진을 당한 경기였다.
앞선 두 타석에서 각각 1루 땅볼(1회)과 삼진(4회)을 당했던 이정후는 2-2로 맞선 6회초 1사 후 맞이한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깨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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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정후는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타점까지 추가했다. 하지만 이후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침묵했다. 무사 1, 3루 동점 찬스에서 세 타자가 연속으로 아웃되며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4대6으로 패하며 전날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후는 올해 6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달성하며 시즌 타율을 0.333(63타수 21안타)으로 끌어올렸다. 3홈런 12타점 17득점에 OPS는 1.051이 됐다.
명수비 장면은 0-2로 뒤진 3회말에 나왔다. 1사 후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카일 슈와버가 중견수 이정후 쪽으로 뜬 공을 쳤다. 비거리 356피트(108.5m)의 타구. 꽤 멀리 날아갔지만, 빠르지 않은 평범한 타구다. 이정후가 미리 낙구지점을 잡고 대기하며 안정적으로 잡았다.
이 순간 1루에 있던 하퍼가 갑자기 2루로 태그 업을 시도했다. 센터 깊숙한 지점이라는 것만 생각하고, 이정후의 송구 능력은 고려하지 않은 무모한 시도였다. 사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부터 강하고 정확한 송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던 수비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송구 속도는 상위 3%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정후는 당황하지 않았다. 공을 잡으면서도 1루 주자를 의식하고 있었다. 일류 선수의 기본 소양이다. 하퍼가 뛰자 2루로 강하게 공을 뿌렸다. 정확하고 빠르게 날아간 공은 원바운드 이후 곧바로 2루수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피츠제럴드는 슬라이딩하는 하퍼를 여유있게 태그 아웃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하퍼의 본헤드 플레이라기 보다는 이정후의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판단, 강한 어깨가 만든 명수비 장면이었다. 이 수비 장면은 MLB닷컴에 하이라이트 영상으로도 올라갔다. 그 정도로 명수비 장면이었다는 뜻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비록 패배했지만, 이정후는 멀티히트와 외야 보살로 다시 한번 스타성을 만천하에 알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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