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승을 함께 했던 전우와 싸워야 하는 LG 트윈스가 완전체로 나선다.
LG는 16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전날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의 완전체 타선. 9명의 주전이 모두 출전한 완전체 타선은 지난 3월 26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와 전날에 이어 올시즌 세번째.
이날은 삼성 선발이 최원태다. 최원태와 LG에겐 특별한 경기다.
최원태는 2023년 시즌 중반 1대3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LG로 넘어온 '우승 청부사'였다. 그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던 최원태는 지난해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첫 FA가 된 최원태는 아쉽게 LG에 남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샐러리캡 때문에 LG가 거액이 필요한 최원태를 잡기가 어려웠고, 팀 전력상 선발 보다는 불펜 보강이 우선이라는 선택에 불펜 FA인 장현식과 4년 52억원에 계약을 했다.
최원태는 이후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에 사인을 하고 대구로 떠났다.
최원태는 올시즌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이던 3월 25일 NC전에선 5이닝 6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했으나 타선의 지원속에 승리투수가 됐고, 2일 KIA전에선 6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9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8일 SSG전에선 5이닝 6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7대3의 승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전날 에르난데스(6이닝)-김진성(1이닝)-박명근(1이닝)-장현식(1이닝)이 합작해 9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팀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쓴 LG는 이날 선발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임찬규가 나선다. 임찬규는 3경기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 중.
시즌 첫 등판인 3월 26일 잠실 한화전서 9이닝 2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고, 3일 수원 KT전에선 5⅔이닝 7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10일 고척 키움전에선 7이닝 5안타(1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또 승리투수가 됐다.
최원태를 만나는 팀타율 1위인 LG 완전체 타선이 얼마나 공략을 할지, 전날 안타를 하나도 못친 삼성 타선이 임찬규를 공략해 최원태에게 득점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경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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