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메시징 앱 사용이 청소년 우울감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BMC 사이콜로지'(BMC Psych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최두훈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다.
메시징 앱은 인터넷을 통해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청소년 801명을 대상으로 2017년과 2018년 각각 한 차례씩 메시징 앱의 사용 빈도와 그에 따른 자존감 수준, 우울감 정도, 신경증적 성향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메시징 앱을 자주 사용하는 청소년일수록 자존감이 높았으며, 자존감이 높을수록 우울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서적으로 민감한 성향(신경증적 성향)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메시징 앱 사용을 통해 자존감을 높였을 때 우울증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두훈 교수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4명 중 1명이 우울증을 경험하는 등 청소년 정신건강(mental health)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커뮤니케이션 기술 및 미디어를 통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과 가능성을 찾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카카오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시징 앱을 통해 다른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서로 정서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일 수 있고, 이는 우울증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보호자와 교육자는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안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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