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6승3패. 승률 8할4푼2리. LG 트윈스가 16일 삼성 라이온즈에 12대2의 대승을 거두면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KIA 타이거즈에 승리를 하며 2위가 된 KT 위즈는 10승8패인데 LG와의 승차가 무려 5.5게임이나 된다. 그만큼 LG의 초반 페이스가 다른 9개 팀과 너무 차이가 날 정도로 좋다.
LG는 16일 삼성에 12대2로 승리했다. 1회초 선발 임찬규가 3안타를 맞고 2점을 먼저 내줬지만 이후 1점도 내주지 않는 철벽 피칭을 했고, 박동원의 동점 투런포를 시작으로 타선이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1개의 볼넷만 내주고 4탈삼진 2실점을 거두고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째를 거두고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박동원은 2회말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6-2로 앞선 4회말엔 쐐기 스리런포를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문보경도 5타수 3안타 1타점, 김현수도 2타수 1안타 2볼넷, 박해민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그야말로 모든 분야에서 최고다. 팀타율 2할8푼3리로 전체 1위에 올라있는 LG는 팀득점도 124점으로 1위다. 이제 홈런마저 1위다. 19경기서 20개의 홈런을 때려내 경기당 1.053개로 KIA와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삼성은 20경기서 21개의 홈런으로 경기당 1.05개로 3위로 내려왔다.
마운드 역시 1위. 10개팀 중 가장 적은 47실점만 기록한 LG는 팀 평균자책점 2.50으로 KT(2.59)를 뒤로 한 1위다. 선발은 KT가 2.38로 LG(2.88)보다 앞서있지만 불펜은 1.76으로 KT(1.94)보다 월등히 앞선 1위다.
물론 아직 20경기도 채 치르지 않은 시점이라 섣부르지만 산술적으로 계산을 하면 무려 121승을 거둘 수 있다. 121승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지만 역대 한시즌 최다승을 노릴 수 있을 듯.
역대 시즌 최다승은 93승이다. 144경기 체제에서 2016년과 2018년 두산 베어스가 기록했었다. 현재 LG의 상승세라면 93승을 넘어 사상 최초의 100승을 도전할 수도 있을 듯.
144경기 체제 최고 승률도 도전해 볼 수 있다. 역대 시즌 최고 승률은 1985년 삼성 라이온즈가 110경기서 77승1무32패로 얻은 7할6리다. 144경기 체제 최고 승률은 2016년 두산이 93승1무50패로 거둔 6할5푼이다. LG가 94승50패를 기록한다면 승률 6할5푼3리로 최고 승률 기록을 깰 수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임찬규가 1회에 빗맞은 안타를 맞으면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고,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베테랑답게 경험을 통한 경기 운영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부분이 앞으로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 같다. 또 성장을 해야하는 추격조들이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주면서 좋은 피칭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면서 투수들 칭찬을 한 뒤 "타선에서는 박동원의 홈런과 문보경의 역전타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지고 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민재, 홍창기, 김현수가 추가 타점을 올려주면서 오늘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동원이가 5타점을 올려주면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는데 오늘도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
LG는 이날 평일임에도 2만3750명 매진을 기록해. 올시즌 12번의 홈경기 중 11번의 매진을 달성했다. 홈에서 11승1패의 압도적 승리를 기록 중. 염 감독은 "오늘도 매진으로 잠실야구장을 꽉 채워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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