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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우 3연패, 누가 막을까...최강자 총출동,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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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LPGA투어 4번째 대회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200만원)가 18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영남 지역을 대표 대회인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매년 약 2만여 명의 구름 갤러리가 모여 골프 대회를 넘은 지역 축제로 거듭났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18야드가 늘어난 6836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에서 선수들의 화려한 샷 대결과 창의적인 코스 공략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긴 역사를 지닌 만큼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유수의 스타플레이어들을 우승자로 대거 배출해왔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고진영, 박성현, 유해란과 이소영, 이승연, 박민지 등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역대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3시즌에는 최은우가 감동적인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이 대회 최초의 다승자에 올랐다. 대회 최초 3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K동일 대회 3연패는LPGA투어 역사상 6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 4연패 기록은 박민지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바 있다.

최은우는 "동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흔치 않은 기회라 부담감도 있지만 설렘이 크다"며 "첫 우승과 타이틀 방어를 기록한 대회라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최근 결혼을 했는데 응원해주는 갤러리가 한명 더 생겨 든든하고 심적으로 편하다.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해 보겠다"고 3연패 도전 의지를 밝혔다. 지난주 'iM금융오픈 2025'에서 95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민주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버디 폭격기' 고지우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고지우는 2025시즌 펼쳐진 3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 7위, 공동 8위의 성적으로 전 대회 톱10에 들며 올 시즌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다승왕에 오른 5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시즌 첫승을 신고한 이예원을 비롯,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마다솜 등 최강자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2021 시즌 이 대회 우승자 박민지, 2019 시즌 우승자 이승연, 2018 시즌 우승자 이소영 등 3명의 역대 우승자는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신인상 경쟁도 시즌 초반부터 치열하다. 정지효(19)가 183포인트로 1위를 달리는가운데 2024시즌 드림투어 상금왕 송은아가 162포인트로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조혜지2는 127포인트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주최사는 123명의 출전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마련했다.

우승자에게는 5백만 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의자'와 1000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고급침대', '가야 컨트리클럽 명예 회원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우승자 캐디에게도 '코지마 안마의자'를 제공한다.

2번 홀 최초 홀인원 선수에게는 5000만 원 상당의 '볼보 EX30' 차량이 제공된다. 6번 홀에는 500만 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의자'가, 13번 홀에는 4000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고급침대'가 걸려 있다. 3, 9, 10, 16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선착순 4명에게는 75만 원 상당의 '코지마 눈·목·다리 마사지기'가 제공된다. 김시원이 2014년 대회 1라운드에서 세운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가야 컨트리클럽 연간 이용권'이 부상으로 제공된다.주최사는 국내 최초로 미국 마스터스에서 운영중인 '패트론' 제도를 도입해 후원자로서의 팬들에게 자긍심을 높인다. 패트론 전용 비표를 소지한 갤러리는 선수들의 퍼팅을 그린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프리미엄 구역 '그린뷰'와 '인사이드 더 로프스' 관람 기회, 팬사인회 우선 참여권 등을 제공한다.

넥센그룹 관계자는 "패트론 제도 도입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팬이 주인이 되는 스포츠 문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팬 중심의 골프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최사는 유망주 양성을 위해 '세인트나인 주니어 선수단'을 3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 대회에서 프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칠 기회를 제공받는다. 올해는 세인트나인 주니어 선수단 2명을 포함, 아마추어 유망주 6명이 참가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