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더 브라위너가 미국으로 향하면 흥미로운 조합이 탄생할 수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구단 4팀이 더 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4팀은 인터 마이애미, 시카코 파이어, 뉴욕 시티 FC, DC 유나이티드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네 팀이 더 브라위너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결별한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 남을 의향도 있었지만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더 브라위너는 유럽 잔류를 우선하고 있는 중이지만 MLS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적극적인 관심도 받고 있다. 앞서 영국 더 타임즈는 16일 "더 브라위너는 MLS 프랜차이즈인 인터 마이애미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다음 이적을 결정하기 전에 유럽 팀들로부터 받는 모든 옵션을 살펴볼 예정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럽 구단 잔류도 가능하겠지만 미국과 사우디 중에서는 미국행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사우디로 이적하면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겠지만 더 브라위너는 세 아이의 아빠다. 가족을 위해서 더 환경적으로 편한 미국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 브라위너가 미국으로 향한다면 인터 마이애미가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다. MLS는 선수 영입 경쟁이 과열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발견 권한(Discovery Rights)' 제도가 있다. 해당 제도를 통해 MLS 구단은 리그에 속해있지 않은 선수 5명을 등록해 먼저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더 브라위너의 발견 권한을 인터 마이애미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있어서 이미 지정 선수가 꽉 찼다. MLS는 샐러리캡이 있지만 각 구단마다 3명씩 선수를 지정해 샐러리캡과 상관없는 연봉을 줄 수 있다. 더 브라위너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고려하면 인터 마이애미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더 브라위너를 영입할 수 있다.
디 애슬래틱도 "메시, 알바, 부스케츠가 지정 선수 규정을 사용하는 인터 마이애미는 현재 로스터 구성을 고려할 때, 더 브라위너를 시장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영입해야 할 것다. 다른 MLS 팀들이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는 금액보다 더 낮은 금액이 될 수밖에 없어서 다른 팀들에게 더 많은 영입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만약 인터 마이애미가 더 브라위너와의 협상에서 실패하면 시카코, 뉴욕, DC 유나이티드에 기회가 갈 것이다. DC 유나이티드가 만약 더 브라위너 영입에 성공하면 대한민국 차세대 국가대표 골키퍼인 김준홍과 같은 팀이 된다.
김준홍은 전북 현대에서 배출한 재능이다. 김천 상무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뒤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아직 국가대표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있는 중이다. 전북으로 돌아와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면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DC 유나이티드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다만 DC 유나이티드가 하위권 팀이라 김준홍은 굉장히 고생 중이다. 여기에 더 브라위너가 가세한다면 김준홍의 고생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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