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정말 천만다행이다. 입술 부상을 당한 김선빈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은 종아리 부상 이후 18일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2번-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선빈은 6회초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었다.
KIA가 1-3으로 뒤진 6회초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어떻게든 출루를 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런데 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 질주하는 상황에서 2루수 박계범과 충돌하면서 얼굴을 강하게 부딪혔다. 수비를 하려던 박계범의 어깨와 김선빈의 입 부분이 정면 충돌했고, 김선빈은 그대로 헬멧이 벗겨지면서 쓰러졌다.
곧바로 응급 처치를 했고, 김선빈은 입에 거즈를 문 상태로 스스로 걸어서 더그아웃에 들어갔다. KIA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타자가, 그것도 부상 복귀전에서 또 큰 부상을 당한다면 너무나 큰 비극이기 때문이다.
김선빈은 곧장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동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윗입술 안쪽에 봉합술이 필요해서 아산병원으로 갔다. 턱 관절 쪽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어서 CT 촬영도 함께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김선빈은 곧장 윗입술 안쪽 봉합 수술까지 받았다. 다행히 입술이 찢어진 것 외에는 다른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KIA 구단 관계자는 "봉합이 깔끔히 마무리됐으며 추가 검진 결과 턱과 치아 등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라고 전했다.
KIA도 안도할 수 있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19일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김선빈을 제외했지만, 곧 실전에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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