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워낙 스윙을 대차게 하는 스타일이니…."
김영웅(22·삼성 라이온즈)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영웅은 이날 경기 전까지 22경기에서 타율 2할5푼6리 3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10경기에서 타율 1할1푼8리에 그쳤고, 지난 18일 롯데전에서는 담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중간 교체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했다.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박진만 삼성 감독은 "18일 경기에서는 담 증세가 있었다. 원래 야구가 잘 안 되면 몸도 쑤신다. 특히 (김)영웅이는 스윙을 대차게 하는 스타일이다. 타구가 빠져나가면 괜찮은데 안 되면 파울이 나고 그래서 아프게 돼 있다"라고 했다.
동시에 '타자친화'인 홈구장에서 부활하길 바랐다. 박 감독은 "한 번 타구가 방망이에 걸렸으면 좋겠다. 요즘에 잘 안 걸리더라"라며 "라이온즈파크에서 영웅이가 좋은 결과가 많이 났다. 오늘 기대를 해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첫 타석부터 박 감독의 기대가 현실로 됐다. 2-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영웅은 3B1S에서 5구 째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들어온 걸 그대로 당겨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4일 한화전 이후 나온 15일 만에 홈런이자 시즌 4호 홈런이다.
김영웅의 홈런과 함께 삼성의 공격 혈도 제대로 뚫렸다. 이병헌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심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재현과 김성윤의 안타,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으로 7-0까지 점수를 벌렸다.
박병호가 3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이창용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결국 롯데도 투수를 교체했다.
김진욱을 내리고 박진을 올라왔다. 박진이 김헌곤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길었던 삼성의 2회말 공격도 끝났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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