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농구계에서 퇴출된 비운의 레전드 허재가 재기에 나섰다.
19일 첫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에는 허재가 참가자로 등장했다.
허재는 "은퇴 이후 집에서 세끼를 다 먹는 '공포의 삼식이'가 됐다. 그런데 진짜 나가면 할 게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허재는 "은퇴한지 20년이 넘었다. 운동도 끊은지 오래됐다. 지금은 일반인보다 못하다. 정호영 셰프보다 못할 거다. 심장도 좋지 않다. 부정맥 진단을 받아 병원에 다니고 있다"며 "두 달까지 집에만 있어봤다. 애들도 다 컸고 아내도 나가있고 혼자 있다 보니 우울증 같은 게 왔다"고 고백했다.
허재는 35분 이내에 5km를 완주해야 하는 첫 번째 미션에서 꼴찌를 했지만 완주에 성공했다. 허재는 "예상과 다르게 뛰어넘을 수 있다면 나의 도전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게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는 '농구 대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천재적인 선수였다. 39세에 노장으로 은퇴한 뒤 지도자로서도 성공, 한국프로농구 출범 후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맛본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허재는 2022년 신생구단 고양 캐롯-데이원 점퍼스의 구단주로 선임돼 4년 만에 농구계에 복귀했으나 가입비 미납과 경영난으로 논란이 됐고 결국 KBL에서 제명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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