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강팀은 연패가 없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대구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13승1무11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나균안이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롯데는 6회를 막기 위해 박진형-정현수-박시영을 차례로 올렸다. 그러나 2실점이 나오면서 5회까지 3-1로 앞섰던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삼성으로 조금씩 분위기가 넘어가기 시작할 때 7회말 정철원이 등판했다. 정철원은 7회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돌려세웠다. 8회에도 등판한 그는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정철원이 삼성의 공격 흐름을 끊어내면서 롯데도 기회를 맞이했다. 8회초 전준우의 볼넷과 나승엽의 적시타로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9회말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고, 롯데는 5승1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불펜에서도 정철원, 김원중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던졌다"고 활약상을 조명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정철원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2승1패 7홀드 평균자책점 6.39.
경기를 마친 뒤 정철원은 "이번 주 롯데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서 팀 일원으로서 기분이 좋다"라며 "특히 오늘 경기 잡으면 5승 1패로 좋은 페이스로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강팀은 연패가 없기 때문에 중요한 임무를 맡아서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롯데는 오는 22일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한다. 한화는 최근 7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초반 순위 싸움에 있어 중요한 3연전이 될 전망. 정철원도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그는 "다음 시리즈 홈에서도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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