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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두 팀은 20일 상암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그런데 광주가 26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릴 알 힐랄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일정을 이유로 서울에 경기를 앞당겨 치를 수 있느냐고 조심스럽게 요청했고, 서울과 김기동 감독은 이를 흔쾌히 받아 들였다. 만약 서울이 요청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광주 선수단은 경기를 마치자마자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려가 제다까지 경유 포함 총 16시간의 고행길을 걸을 수도 있었다. 올해 K리그와 ACLE를 병행하며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오며 부상자가 속출했던 광주에겐 서울이 은인이나 다름 없었다. 김 감독은 "광주가 K리그를 대표해서 ACLE에 도전하고 있지 않느냐.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줘야 한다. 나 뿐만 아니라 어느 축구인이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속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김 감독님께 일정 조욜에 감사드린다고 전화드렸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김 감독님이 경기장 분위기, 심판 성향도 특히 강조하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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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요코하마, 가와사키 선수단은 J리그가 준비한 전세기편으로 함께 이동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제다로 한 번에 가는 항공편이 없는 상황.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거치는 환승 코스를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J리그 전세기를 통해 일본에서 제다까지 한 번에 날아가면서 시간과 체력을 크게 아낄 수 있게 됐다. 가와사키 구단은 SNS를 통해 '일본에서 사우디까지 요코하마와 함께 전세기로 이동한다. J리그가 ACLE 파이널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해주셨다'며 '협조해주신 J리그 관계자 및 각 클럽의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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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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