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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떠나는 선수들은 손쉽게 우승을 따내며 승승장구 한다는 '탈트넘 효과'는 진짜 존재하는 것 같다. 그리고 선수 뿐만 아니라 감독에게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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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투 감독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돌풍의 주역이다. 약체로 평가받던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고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며 선두권에서 계속 경쟁력을 보여줬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최소한 5위안에 들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노팅엄의 높은 순위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두 번 만나 모두 지며 승점 6점을 가져다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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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EPL 지휘 경험이 없다는 점 때문에 산투 감독은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개막 3연승을 거뒀다. EPL 이달의 감독상도 받았다. 그러나 이후 7경기에서 5패를 당했다. 그러자 토트넘은 가차없이 산투 감독을 해고해버렸다. 불과 10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시점이었다. 당시 순위는 9위(5승5패)였다.
절치부심한 산투 감독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FC 감독을 거쳐 노팅엄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보란 듯이 새로운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특히 산투 감독은 토트넘을 이번 시즌 두 번이나 격파하며 제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그리고 복수의 진정한 마무리로 관대한 축복을 전했다. 그는 경기 후 과거 토트넘에서 조기 경질됐던 상황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난 토트넘이 4개월 만에 날 해고한 게 틀렸다는 걸 증명하려고 온 사람이 아니다. 토트넘 같은 큰 구단을 지휘할 수 있던 걸 영광으로 여긴다. 앞으로 토트넘에 행운이 있길 바랄 뿐이다"라고 답변했다.
승자의 완벽한 피니시 무브먼트 같은 멘트다. 이 한마디로 토트넘과 레비 회장은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탈트넘의 본질은 결국 레비와 토트넘 보드진의 사람 보는 눈이 형편없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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