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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꾸준함의 대명사 후라도에게 빗줄기 따위는 방해가 될 수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둔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 하늘 위로 비가 멈추지 않고 내렸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약해졌지만, 방수포를 걷기에는 무리였다. 야수들이 실내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사이 외야 그라운드에 나타난 후라도는 빗줄기를 맞으며 캐치볼을 시작했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선발 후라도는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에 그치고 있지만 6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해 주고 있다. 올 시즌 6번 선발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후라도는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후라도는 2024시즌 30경기 선발 등판해 190.1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 탈삼진 169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무려 23번이나 기록하며 이 부분 1위에 오른 후라도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선발 후라도는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도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6경기 40이닝 평균자책점 2.70 리그 정상급 성적이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 3패다.
잘 던지고도 승운이 너무 따르지 않는 후라도에게 후크라이(후라도+크라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다.
선수 본인이 제일 아쉬울 법하지만 후라도 아무런 내색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에만 집중했다. 후라도는 본인만의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었다. 비를 맞으며 가볍게 어깨를 푼 후라도는 불펜 포수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담아 주먹 인사를 나눈 뒤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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