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인적으로 바뀐 건 없어요."
노시환(25·한화 이글스)은 16일 SSG 랜더스전부터 20일 NC 다이노스전까지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16일 두 개의 아치를 그렸고, 18일부터 20일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는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20일 NC전 홈런으로 노시환은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1할 4푼3리까지 타율이 떨어지는 등 시동이 걸리지 않았지만, 어느덧 2할6푼6리까지 타율을 올렸다. 시즌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패트릭 위즈덤(KIA) 오스틴 딘(LG)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를 달렸다.
노시환은 최근 타격이 완벽하게 올라온 비결에 대해 "개인적으로 바뀐 건 없이 똑같이 했다. 시즌 초반 너무 안 좋았다가 이제 좋아질 때가 된 거 같다. 다같이 부진했는데 이제는 다같이 잘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니 더 잘 풀리는 거 같다. 초반에 워낙 다같이 타격이 부진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즌에 들어갔는데, 마음만 가지고는 되는 게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게 경기에 임다보니 단체로 잘 올라오게되는 계기가 된 거 같다"고 짚었다.
홈런이 꾸준하게 이어진 부분 역시 비슷한 맥락이었다. 노시환은 "전력으로 스윙을 하면 파울이 나거나 타이밍이 조금씩 늦게 된다. 초반에는 힘이 들어갔는데 이제 가볍게 스윙한다는 생각으로 치고 있다. 또 그러다가도 어느 순간 힘이 들어가기도 한다. 일관성 있게 힘을 빼는 스윙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구장' 적응 역시 순탄했다. 노시환은 "몬스터월 쪽은 신경을 안 쓰지만 좌측은 타구가 잘 날아가는 기분이다. 그래서 좋은 기분으로 들어가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100홈런 역시 크게 욕심을 내지 않자 오히려 쉽게 이뤄졌다. 노시환은 "100홈런을 의식하지 않았다. 기록이기는 해도 워낙 위에 선배님들이 많이 써놓은 기록이라 아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몇 개 남았는지도 몰랐고, 그래서 아홉수없이 순탄하게 넘어간 거 같다"라며 "어떻게보면 기록에 남는 것이고 젊은 나이에 달성했다는 뿌듯함은 있다. 그래도 이제 200호, 300호 홈런을 바라보고 계속 가야하니 크게 신경 안 쓰려고 한다"고 했다.
한화는 22일까지 7연승을 달리며 10경기 9승1패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7연승 모두 선발승. 투수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가자 타자도 힘을 내고 있다. 노시환은 "선발진이 일단 탄탄하고 워낙 좋은 선수들이다. 투수들이 솔직히 잘 버텨줘서 2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좋을 때 많이 이겨놔야 한다는 말을 했다. 시즌은 길다. 분명 안 좋을 때가 오기 때문에 좋을 때 많이 이겨놓아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생각하자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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