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도핑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결백함을 밝히기 위해 거짓말 탐기지까지 동원했다.
영국의 더선은 23일(한국시각) '첼시에서 추방된 무드리크가 명예 회복을 위해 거짓말 테스트 통과 소식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무드리크는 자신의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통과했다. 그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샘플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고 있다. 무드리크는 금지 양물 복용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최대 4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그는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고, 지난 몇 달 동안 첼시 훈련장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무드리크는 한때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젊은 재능 중 한 명이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큰 관심을 받았고, 지난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1억 유로(약 1500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샤흐타르 시절부터 엄청난 스피드를 통한 위력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패스 후 움직임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합류 후 손흥민과 플레이스타일이 비교되기도 했다.
하지만 첼시 이적 이후 무드리크에 대한 기대는 꺾이고 말았다. 단점만 도드라졌고, 활약은 미미했다. 경합 능력도 부족했으며, 돌파를 통한 파괴력, 슈팅을 이용한 공격 전개 모두 부족했다. 첫 시즌 17경기에 나서 2도움에 그쳤고, 직전 2023~2024시즌도 41경기 7골 2도움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올 시즌은 15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지만, 3골 3도움이 리그가 아닌 유로파콘퍼런스리그에서 적립한 수치다.
올 시즌 큰 문제까지 터졌다. 바로 도핑 논란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해 12월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후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라며 '무드리크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확인을 받았으며, 선수는 이에 대해 고의 사용을 극구 부인했다. 첼시 측은 양성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이 밝혀지면 최대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당시 무드리크는 "나는 샘플에 금지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나는 그런 물질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고, 규정을 어긴 적도 없었기에 완전히 충격이었다. 팀과 긴밀하게 조사를 위해 협력 중이다. 아무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으며,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비밀 유지로 인해 더 말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다 이야기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지난해 12월 1일 경기 이후 아직까지 출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무드리크는 최근 도핑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무드리크의 이전 소속팀 샤흐타르의 CEO인 세르게이 팔킨은 인터뷰를 통해 "그를 도와주고 있는 변호인단은 그가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고, 다행히 그는 검사를 통과했다. 이 검사가 고의로 도핑하지 않았다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증거의 일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증거는 추가 검사 결과 판단과 징계 항소 등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큰 기대를 받았던 우크라이나 최고의 유망주 무드리크가 도핑 혐의에서 벗어나 다시 EPL 무대를 누빌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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