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맹독성 뱀인 킹코브라에 물린 여성이 맨손으로 죽인 후 병원으로 가져가 화제다.
그녀는 의료진에게 뱀의 종류를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들고 왔다고 설명했다.
방콕 인사이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태국 사깨오주 왓타나 나콘 지역에 사는 수핀 완펜(47)은 친척들과 인근 저수지에서 야생 버섯을 채취하던 중 4m 길이의 킹코브라와 마주쳤다.
수핀은 공격하던 코브라의 목을 발로 차며 막았지만 끝내 왼쪽 다리를 물리고 말았다.
당황하는 대신 그녀는 뱀의 목을 움켜쥐고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후 밟아 죽였다.
주변에 있던 친척들의 도움으로 2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한 그녀의 손에는 죽은 코브라가 있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치료를 받을 때 정확히 어떤 종류의 뱀인지 의료진이 알아야 할 것 같아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뱀에게 물린 지 2시간 정도 지났지만 그녀의 의식은 또렷했고, 뱀을 가져온 덕분에 정확한 해독제를 투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포기하지 않아 기적적으로 생존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킹코브라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독사로 몸길이는 3~5.5m에서 최대 5.85m 가량이다.
몸무게는 9~10㎏까지 나가는데 머리가 성인 남자의 주먹만 하다. 또한 최대 1.5m 정도 높이까지 몸을 세워 사람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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