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안타를 몰아치며 하락세에 빠질 뻔했던 타격 컨디션을 제대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3번 중견수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4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타 3개가 모두 단타로 이정후의 컨택트 능력과 빠른 발이 빛을 발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타율 0.333(93타수 31안타), 3홈런, 15타점, 21득점, 출루율 0.388, 장타율 0.581, OPS 0.969를 마크했다. NL 타율과 안타 각 공동 5위, 득점 공동 6위, 출루율 15위, 장타율 7위, OPS 8위로 공격 각 부문 순위를 모두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1회말 2사후 밀워키 우완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가운데 높은 93.9마일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는 90.1마일이었다.
이틀 전인 22일 밀워키전에서 7회말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린 이정후는 전날 밀워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 생산을 재개한 것이다. 그러나 4번 맷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0-0이던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유인구에 방망이를 내밀었다가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2S에서 페랄타의 4구째 낮게 떨어지는 80.3마일 커브를 살짝 건드린 것이 발사각 53도로 뜨면서 3루수 케일럽 더빈에 잡혔다.
이정후는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6회 선두 윌리 아다메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페랄타의 초구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8.5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02.5마일의 속도로 우측으로 날아가는 빨랫줄같은 안타를 터뜨렸다. 3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한 것.
이어 채프먼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윌머 플로레스가 상대 바뀐 투수 닉 미어스를 중전적시타로 두들겨 아다메스와 이정후를 불러들이며 2-0의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의 2루수 땅볼을 상대 2루수 브라이스 투랑이 뒤로 빠트린 사이 채프먼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보탰고, 크리스티안 코스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플로레스가 득점해 4-0으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4번째 타석에서 3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1사후 우완 크레이그 요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76.2마일 스위퍼에 배트를 내밀었는데, 잔뜩 회전을 먹고 천천히 흐르는 타구를 투수 요호가 잡았다 놓치면서 이정후는 1루에서 살았다. 정상적으로 잡아 송구했다고 해도 세이프가 됐을 상황이라 내야안타가 주어졌다.
현지 중계진은 "안타가 주어질 것 같다. 타구가 스핀을 먹어 맨손으로 잡기에는 힘들다. 요호가 다가갔고, 시간이 좀 걸렸다. 요호가 많은 손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해 맨손으로 잡기 쉬운 공이 아니다"며 안타임을 설명했다.
이어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이정후는 그러나 플로레스 타석에서 3루 단독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첫 도루자.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마무리 라이언 워커가 1사 만루서 투랑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해 쫓겼으나, 이어 등판한 카밀로 도발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16승9패를 마크한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와 NL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승8패)에는 1경기차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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