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28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전설이 다시 깨어났다. '전설의 밴드' 지니(Geenie)가 '쇼! 음악중심'을 통해 뜨겁게 부활했다.
지니는 26일 생방송된 MBC 음악 방송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무대에 올라, 신곡 '로그(LOG)', '거북이(FLY TURTLE)'를 선보이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록 스피릿을 다시금 불러냈다.
신성우의 거친 샤우팅, 장호영과 김영석의 폭발적인 연주로 포문을 연 '로그'는 전율을 일으키는 인트로와 함께 지니의 귀환을 힘차게 알렸다. 지니 특유의 밝고 경쾌한 록 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펑크 기반 록에서 한층 진화한 하드 록 사운드로 깊이를 더해냈다.
특히 오랜 시간을 관통해 다시 무대에 선 지니의 모습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 시대를 함께 걸어온 청춘의 기억을 소환했다. 그 시대를 흔들었던 목소리와 연주가 28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선명하게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린 셈이다.
지니의 메인 보컬이자 밴드의 중심인 신성우는 특유의 거친 샤우팅으로 무대를 진동시켰고, 장호일의 일렉 기타와 김영석의 베이스는 리듬을 끌어올렸다. 시간을 뚫고 다시 돌아온 전설의 절절한 기운과 에너지가 무대를 가득 채운 것이다. 세월을 무색하게 만드는 목소리와 거침없는 퍼포먼스가 다시 '지니 음악'으로 만난 팬들 사이에 짙은 울림을 남긴 모양새다.
무엇보다 기타와 베이스 클로즈업 장면에서는 멤버들의 굳은 내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여기에 불꽃 이펙트는 밴드 공연의 짜릿한 매력을 극대화했고, 흩날리는 컨페티까지 더해진 연출은 지니의 귀환 무대를 가득 수놓으며 더더욱 벅찬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지니는 28년 만의 컴백 무대에서 '엔딩 요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 순간을 기다려온 이들과 함께 또 한 번 추억을 새겼다.
1995년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지니는 '뭐야 이건', '바른 생활', '코끼리'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97년 '엘리펀트' 이후 약 28년 만에 재결합한 지니는 기존 멤버 가수 신성우, 015B 장호일에, 넥스트와 노바소닉에서 활동한 베이시스트 김영석이 합류해 더욱 단단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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