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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준비해 온 안양의 밸런스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좀비 축구'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넘어질지언정 쓰러지지 않겠다"는 안양의 의지는 마치 끈질긴 정신력만을 강조한 것처럼 보이지만, 안양이 보여주는 축구에서 진정한 색이 드러난다. 유 감독은 안양 부임 이후 꾸준히 조직력과 밸런스를 강조했다. 선수 사이의 간격을 지키며 중원, 수비에서의 압박이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팀이 유기체처럼 움직이기에 선수 구성의 변화가 생겨도 조직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경기 막판까지 높은 에너지 레벨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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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전략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팀의 방향성도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다. 울산전에서 보여준 수비적인 전략이 장기적인 시즌 성과를 위한 고민의 흔적이다. 안양은 올 시즌 내려앉지 않는 도전적인 축구를 주로 선보였다. 하지만 2로빈(팀당 11경기)부터는 실리적이고, 수비적인 선택도 균형 있게 사용하며 결과와 경기력 모두 챙길 계획까지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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