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준영이 '약한영웅 Class 2' 속 빌런으로 영범이를 넘었다.
이준영은 지난 25일 오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박현우 유수민 극본, 유수민 연출)에서 금성제 역으로 분해 입체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작품이다.
이준영은 '약한영웅 Class 2'에서 그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소속되기를 원치 않고 오직 재미만을 찾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 금성제 역을 맡았다. 능청스럽지만 왠지 모르게 서늘한 '마이페이스'인 그는 일진 연합 우두머리와 가장 가까워 보이는 인물이다.
공개된 에피소드에서 금성제는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맞은편에서 자신을 험담하는 목소리를 들은 금성제는 망설임 없이 걸어가 그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뒤 태연하게 자리로 돌아와 다시 게임에 몰두하며 잔혹한 면모를 드러냈다.
연시은과 처음으로 대면한 금성제는 은은한 미소까지 띤 채 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옥상에서의 피 튀기는 몸싸움 장면에서는 실제 싸움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액션 연기까지 빈틈없이 소화해 몰입감을 높였다.
'약한영웅 Class 2' 속 이준영은 극악무도한 빌런 금성제에 완벽하게 흡수돼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앞서 '디피(D.P.)', '마스크걸', '용감한 시민' 등의 작품을 통해 얻은 '잘생긴 쓰레기' 수식어를 잇는 서늘하고 섬뜩한 악역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 진가를 재차 입증했다.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디피(D.P.)'에서 탈영병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준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영화 '용감한 시민'에서도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2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에서는 천재라 자부하지만 현실은 무명 작곡가 홍시준으로 분해 감정의 속도가 다른 헤어진 연인을 연기해 현실 공감을 자아냈다.
전 세계 39개국 넷플릭스 톱10을 점령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한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여자친구 금명(아이유 분)만을 바라보는 순수하고 우직한 순정남 영범을 연기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알콩달콩 닭살 커플에서부터 장기 연애 후 가슴 아픈 이별까지, 뭉클한 순애보 연기로 먹먹함을 선사하며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재차 증명했다.
이준영은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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