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게 사람이 잡을 수 있는 공인가.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일요일을 맞이해 경기장을 찾은 많은 SSG 팬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믿었던 에이스 김광현이 3회 오선진에게 만루포를 얻어맞는 등 7실점을 하며 3⅓이닝 만에 조기 강판을 한 것. 분위기가 완전히 키움쪽으로 넘어가버렸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최하위팀에 연패를 당하고 위닝 시리즈를 내주면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밖에. SSG팬들은 도저히 신이 나지 않는 경기였다.
그러던 5회초. 한숨만 푹푹 쉬던 SSG팬들을 자동으로 기립하게 만든 일이 있었으니, 바로 최준우의 슈퍼캐치.
상황은 이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리드오프 고졸 신인 전태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SSG 투수 최민준의 공을 아름다운 궤적으로 밀었다. 맞는 순간, 누가 봐도 좌중간 2루타가 될 거라 생각한 타구.
하지만 SSG 좌익수 최준우는 포기하지 않고 공을 따라갔다. 처음에는 좌익수 정 위치에서 좌중간으로 달렸다. 그러다 낙구 예상 지점을 캐치한 듯 약간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또 펜스쪽으로 뛰었다. 타구는 이미 머리를 넘어가는 건 확정. 보통의 외야수라면 펜스 플레이를 대비해야 하는 타구였다.
하지만 최준우는 엄청난 집념으로 타구를 쫓아가더니, 공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함께 몸을 던졌다. 잡았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SSG 선수들은 크게 지고 있음에도, 이 캐치를 보고 마치 내 일인 듯 기뻐하며 최준우를 축하해줬다. 그만큼 인상적인 장면.
반대로 전태현은 나라 잃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최소 2루타 기록이 날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얼마나 허탈했는지, 2루에 도착해 한동안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야수 머리 위로 날아가는 타구를 잡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잘맞아 힘이 실린 타구를 쫓아 몸을 날려 잡는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는데, 최준우가 그걸 해냈다.
더 놀라운 건, 최준우는 원래 외야수가 아니었다. 내야수로 입단했으나, 타격 자질을 살리기 위해 외야로 전향한 케이스. 올시즌 이숭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중용되고 있는데 이 수비로 플러스 점수를 확실히 얻어냈을 듯 하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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