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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동 감독은 7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 것에 대해 "영화가 하나씩 탄생할 때마다 영화의 과정을 아니까 지금 개봉하는 이 순간이 기적 같다. 축하를 하고 싶고 한편으로는 관객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볼지 무섭기도 하다. 요즘 관객 눈이 정말 높지 않나?"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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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파과'를 완전히 도파민과 스펙터클로만 만든 노골적인 액션 영화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원작 안에 좋은 에센스가 숨겨져 있는데 그렇게만 보이지 않길 바랐다. 주인공을 상상할 때 틸다 스윈튼이 킬러로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의 친분을 이용해 이 시나리오를 틸다 스윈튼에게 전해줄 수 있냐고 부탁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도 당연히 전해줄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다시 한국 영화로 돌아왔을 때 이게 왜 만들어지기 어려운지 알게 됐다. 결국은 배우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조각은 평생 준비해야 하는 인물이다. 걱정이었는데 결국 이혜영을 만났을 때 '어쩌면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겠다' 싶었다. 관객에게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지점을 느꼈다. 실제로 미팅할 때도 이혜영은 자리에 일어날 때 '아이고' 곡소리를 내기도 했고 손도 떨었다. 그런데 또 내면에는 20대 열정적인 마음이 있더라. 내면의 에너지와 외면의 카리스마, 그리고 사랑스러움이 동시에 있어 이 작품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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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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