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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정음의 큰아들 왕식이는 동생 강식이에게 간식을 뺏기지 않으려고 도망쳤다. 그러나 엄마가 동생을 주라고 하자 억울해하면서도 바로 그 자리에서 동생에게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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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강식이가 형 물건을 완전 탐낸다. 왜 저럴까 싶을 정도로 탐낸다. 이 세상에 형이 하는 건 다 내꺼"라며 "강식이는 얘기해도 대화가 안 되니까 대화가 되는 왕식이를 타이르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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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식이의 행동이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린 황정음은 함께 발달센터로 향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황정음은 다정하게 말을 걸었으나 왕식이는 "할머니랑 놀러 가는 게 좋다. 엄마가 안 키우고 할머니가 키우니까 할머니가 좋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난 너네가 필요한 걸 다 해주잖아"라고 서운함을 드러냈지만, 왕식이는 "난 엄마랑 둘이만 있으면 심심하다. 어색해"라고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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