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며 1위를 향한 한화의 꿈을 점점 현실로 만들고 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이진영의 동점 솔로포와 심우준의 역전 솔로포로 3대2의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18승13패가 됐다. 시즌 첫 3연패가 된 LG가 20승10패가 됐고, 이제 LG와 한화의 차이는 2.5게임차로 줄었다.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했던 와이스는 이제 확실히 에이스의 피칭을 하고 있다. 10일 두산전 7⅔이닝 2실점 승리, 16일 SSG전 6이닝 2실점 승리, 23일 롯데전 6이닝 2실점 승리에 이날 6이닝 2실점 승리까지 더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4연승이다.
이날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3회초엔 오스틴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으며 1-2로 뒤져 패전의 위기가 감돌기도 했다. 4회초엔 볼넷과 사구로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 박동원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1번 홍창기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말 이진영 심우준의 솔로포로 3-2 역전을 하자 오히려 와이스도 안정감을 찾았다. 5회초 김현수 오스틴 문보경을 차례로 잡아내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6회초에도 올라 2사후 박해민에게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신민재를 1루수앞 땅볼로 잡고 자신의 피칭을 마쳤다. 6회까지 106개의 공을 뿌린 와이스는 최고 155㎞의 직구를 41개, 140㎞의 스위퍼를 46개 뿌렸고, 체인지업 12개와 커브 7개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와이스는 경기후 "LG라는 강팀을 만나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이긴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LG 라인업이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고전했는데 제구 등 오늘 컨디션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어떻게든 이겨내자는 마인드로 던졌는데 오늘 우리 수비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홈런도 나와서 팀이 승리한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4회말 터진 심우준의 역전 솔로포에 굉장히 기뻐했다. 와이스는 "심우준 선수의 첫 홈런이 굉장히 중요했다"면서 "심우준 선수의 홈런으로 앞서가면서 나도 마지막까지 실점 안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내 역할을 충분히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수비를 잘해줬지만 타격이 부진했던 심우준이 첫 홈런을 역전타로 장식하자 그것을 지켜주려는 마음을 가진 것.
지난해보다 좋아진 내야수비를 느끼고 있다고. 와이스는 "작년보다 올해 내야수비가 더 튼튼해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경기전에 심우준 선수가 먼저 다가와 지난 경기때 미스한 부분을 오늘 경기에서 좋은 수비로 만회하고 싶다라고 했는데 타구가 많이 가지는 않았지만 좋은 수비를 해줬고, 거기에 결승 홈런까지 쳤다"라며 밝게 웃었다.
코디 폰세가 최재훈과 짝을 이루고 와이스는 이재원과 짝을 이루는데 와이스는 자신의 좋은 피칭에 대해 이재원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이재원 선수가 워낙 리드를 잘해준다"면서 "나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재원 선수의 리드가 좋기 때문에 공을 돌리고 싶다. 이재원 선수의 KBO리그 커리어를 보면 내 경력보다 더 길다. 그 부분을 굉장히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한화 선발진이 모두 잘 던지고 있는 게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와이스는 "선의의 경쟁이 된다. 서로 배우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시너지 효과가 난다. 내 앞에 폰세 선수가 잘던지면 나도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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