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르로이 사네(29·바이에른 뮌헨)는 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진짜 사내'였다. 무려 1억유로(약 1620억원) 제안을 뿌리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뮌헨 간판스타 사네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이티하드 구단의 4년-1억유로 제안을 거절했다'고 대서특필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워 유럽 최고 스타플레이어를 끌어 모으고 있는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조타, 파비뉴, 다닐루 페레이라 등 유럽 간판스타들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특급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하며 잔류하자 사네에게 마수를 뻗쳤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사네를 영입해 팀 공격력을 강화하고, 스타마케팅을 확장하려 한 것이다.
사네의 입장에서는 거액을 만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더불어 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입지가 줄어든 상황이라 색다른 선택지로 여겨졌다. 뮌헨과의 동행이 불투명하게 여겨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사네는 일언지하에 알 이티하드의 제안을 거절했다. 스키아스포츠는'사네는 뮌헨에서의 시간이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아직 재계약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라며 '새로운 계약은 2028년까지 이어질 듯 하다'고 전했다. 사네는 현재 2000만유로의 연봉을 깎으면서도 뮌헨에 남으려 한다. 진짜 낭만을 뮌헨에서 마무리하려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