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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또 쳤습니다!" 7경기 연속 안타, 마지막 타구도 안타였다면...SF 3-5 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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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타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중견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3대5로 무릎을 꿇어 이틀 연속 샌디에이고에 패했다. 시즌 19승12패로 NL 서부지구 3위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가 19승11패로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는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319(116타수 37안타), 3홈런, 18타점, 23득점, OPS 0.901을 마크했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1루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마이클 킹의 2구째 85.7마일 체인지업을 걷어올린 것이 내야에 높이 뜨면서 3루수 매니 마차도에 잡혔다.

0-2로 뒤진 4회에는 1사후 우익수 짧은 플라이를 쳤다. 볼카운트 1B1S에서 파울을 연속 4개를 걷어낸 뒤 7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87.4마일 체인지업을 맞혔지만, 우측으로 높이 솟구쳐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잡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0-4로 뒤진 6회 이정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1사후 타일러 피츠제랄드의 볼넷,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중전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땅볼을 어렵게 잡은 3루수 마차도가 2루로 던져 1루주자를 포스아웃시켜 2사 1,3루.

이어 등장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3B1S에서 킹의 5구째 91.7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잡아당겨 1루쪽으로 강습 땅볼을 날렸다. 샌디에이고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자신의 오른쪽으로 넘어지며 잡으려 했으나,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2루쪽으로 흘렀다. 그 사이 3루주자 피츠제랄드가 홈을 밟았고, 2사 1,2루로 찬스가 계속됐다.

이때 샌디에이고는 첫 실점을 한 킹을 내리고 강속구 우완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로 투수를 교체했다. 맷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샌프란시스코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5로 뒤진 8회에는 2사후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주자를 1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정후를 어렵게 승부하라는 주문일 터.

관중석에서 "정~후~리~"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이 흘러나왔다.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92.8마일 직구를 걷어올렸으나, 안타성 타구가 좌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호수비에 막혔다. 발사각 50도로 높이 뜬 공은 좌익선상에 떨어지기 직전 몸을 날린 헤이워드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애런 루프는 4⅓이닝 동안 7안타와 3볼넷을 내주는 난조 속에 4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킹은 5⅔이닝 3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두고, 평균자책점을 2.09로 낮췄다.

샌디에이고는 2회말 타일러 웨이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디아즈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5회에는 1사 1,3루 아라에즈의 우전적시타, 호세 이글레시아의 내야안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이정후의 적시타, 7회 엘리엇 라모스의 좌월 솔로포, 8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우월 솔로포로 3점을 뽑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