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프리미어리그 입장권 가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영국에서 나왔다.
BBC는 1일(한국시각) 노동당 소속 이언 번 의원이 축구장 입장권 가격을 독립 기관이 규제하는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리버풀이 지역구인 번 의원은 "노동자 계층에서 축구를 관람하기는 현실적으로 너무 비싸졌다. 특히 젊은 층의 팬들에겐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입장권 가격은 1000파운드(약 189만원)가 넘는다"며 "노동 계층 팬들을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다수 클럽이 2025~2026시즌 입장권 가격을 동결했지만, 이는 전국의 팬들이 한 목소리를 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일부 클럽에서 시즌권 수를 줄이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클럽을 감독하고 팬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는 규제 기관이 신설돼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프리미어리그 입장권 가격 인상 문제는 21세기 들어 영국 팬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 해외 자본이 유입되면서 클럽의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입장권 가격도 해마다 오른다는 게 이유다. 특히 천문학적인 규모로 커진 선수 이적료로 인한 손실을 해소하기 위해 입장권, 시즌권 가격을 인상해 팬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킨다는 목소리가 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일부 클럽은 이런 문제로 인해 팬들이 시위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번 의원의 주장에 대해 리버풀은 BBC를 통해 "가장 낮은 등급 경기의 입장권 가격은 최저 39파운드(약 7만4000원)에서 45파운드(8만5000원)이며, 이는 15년 전 입장권 가격과 거의 같다"며 "지난 10년 중 8년 동안 입장권 가격을 동결해왔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언급을 거부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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