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팀이 요즘 너무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4연승 무패 행진을 달린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이 넘치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이비슨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3안타 1볼넷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4승째(무패)를 거뒀다. 6이닝 무실점, 5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 7이닝 무실점까지 말 그대로 승승장구다.
경기 후 만난 데이비슨은 "오늘 야수들의 호수비가 좋았다. 수비도 좋고 타격에서도 날 많이 도와줬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불펜을 도와주려면 선발투수가 5이닝 던지는 건 좀 문제가 있다. 7이닝은 먹어줘야한다. 그래서 최대한 공격적으로 던지고자 했다. 정보근과의 호흡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데이비슨 덕분에 9연전의 3번째 경기를 치른 롯데는 한결 편안하게 어린이날 연휴 홈 6연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은 슬라이더보다 직구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아직 한국 타자들 잘 모른다. 매경기 조금씩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승민 더블플레이도 먼저 떠오른다. 투수 중에 투아웃 한꺼번에 잡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또 손호영 다이빙캐치 너무 멋있었다."
데이비슨은 대만 1차 스프링캠프 때부터 정보근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정보근은 내 컨디션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강점을 확실히 살려준다"며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이어 "각도큰 스위퍼와 그보다는 조금더 빠르고 각이 큰 하드 슬라이더를 연구중"이라고 덧붙였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롯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굉장하다(amazing).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 내일부턴 사직에서 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더 기쁘다. 어린이날도 즐기겠다."
데이비슨은 장거리 버스이동 이야기가 나오자 "롯데 버스는 내가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탔던 버스보다 훨씬 편하다. 또 오늘 던졌으니까 내일은 쉴수 있어 더 좋다"며 활짝 웃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운을 내가 롯데에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모두가 그런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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