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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내가 우승시켜 줄게!' 월클 명장 안첼로티, 토트넘 부임? "포스테코글루 경질 후 빈자리 차지할 수 있어"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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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충격적인 감독 선임 준비에 나섰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충격적인 반전과 함께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을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떠나보낸다면, 카를로 안첼로티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며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 수뇌부는 위르겐 클롭, 사비 알론소, 그리고 안첼로티를 구단으로 데려오려는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안첼로티와 브라질 대표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그를 데려오기 위해 전력을 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첼로티의 자격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는 경력 내내 유럽챔피언스리그 타이틀과 1부리그 우승이 넘쳐났다. 토트넘이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더욱 간절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올 시즌 이후 감독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유로파리그에서의 결과와 상관없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토트넘은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에 근접하고 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시즌을 살릴 수 있다. 다만 유로파리그 결과에 관계없이 해고되거나 상호 합의 하에 이별하는 방식으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심각한 경기력 부진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리그컵, FA컵 등 각종 우승 기회에서 탈락했으며, 리그에서는 처참한 결과와 함께 1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리버풀전 패배로 리그 19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1993~1994시즌과 2003~2004시즌에 기록했던 구단 역대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구단 수뇌부는 당초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를 유지하길 원했지만, 경기력 추락을 지켜보며 현재는 경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포스테코글루와의 이별이 가까워짐에 따라 새 감독 후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기존에 이름을 올렸던 감독 후보군들은 대체로 신흥 명장이나, 중하위권을 맡았던 감독들이었다.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풀럼의 마르코 실바,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등이 거론됐었다.

안첼로티 선임은 토트넘을 완전히 반전시킬 계획이 될 수 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인 안첼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유벤투스, AC 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들을 두루 거친 감독이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으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무려 5회를 달성했다.

올 시즌은 레알에서의 아쉬운 성적과 함께 이별 가능성이 거론됐고, 그 틈을 브라질 대표팀이 노렸다. 다만 브라질 대표팀, 레알, 안첼로티 사이의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며 브라질 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그 틈을 노려 안첼로티 선임에 성공한다면,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이 차기 시즌 감독 선임에 대한 파격적인 계획을 준비 중이다. 안첼로티 선임으로 올 시즌 침체됐던 분위기를 털어내고 반등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