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타격 슬럼프에 빠진 LG 트윈스가 '깜짝' 반전카드를 준비했다.
LG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 기간 1경기 평균 득점이 2.2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만 4점을 냈고 나머지 네 경기에서 2점 이하에 그쳤다.
LG는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 2군에서 '젊은 피'를 수혈했다.
LG는 2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입단 2년차 내야수 손용준(25)을 콜업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일 경기에 지명타자로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 SSG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손용준은 2024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8번에 뽑힌 우투우타 내야수다. 김해고등학교를 거쳐 동원과학기술대에 진학한 나름 경험을 쌓은 선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25경기서 81타수 30안타(2루타 6개, 3루타 2개, 홈런 2개) 타율 0.370 / 출루율 0.485 / 장타율 0.568에 OPS(출루율+장타율) 1.053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퓨처스리그 타율 4위, 출루율 5위다.
파워를 갖춘 데다가 볼넷/삼진(12/14) 비율도 준수하다.
염경엽 감독은 "요즘 2군에서 제일 잘 치고 있는 선수다. 지명타자로 기회를 한 번 주려고 한다. 수비는 아직 훈련을 더 해야 한다. 안 맞을 때에는 새로운 카드를 한 번 씩 써봐야 한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손용준 보다 바로 위에 있던 KT 안현민이 1군에 올라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손용준은 바로 '거물 투수' 김광현을 상대해야 한다. 김광현은 LG전 통산 23승 16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올해 초반 다소 주춤했다. 1승 4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올해 우타자 피안타율이 0.369로 높다. 좌타자 피안타율(0.230)과 차이가 큰 편이다.
염경엽 감독은 LG의 타격 슬럼프에 대해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데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 흐름이 있다. 야구가 달이 바뀌면 또 흐름이 바뀐다"라며 바닥을 치고 반등하길 기대했다. 손용준이 LG에 신바람을 다시 불러일으킬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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