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 번의 대승 뒤 이어진 3경기 연속 무승에 또 '고질병'이 도지는 모양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일 '산둥 타이산이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며 최강희 감독 교체를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 1일 최 감독이 칭다오 하이뉴전에서 1대1로 비긴 뒤 건강상 이유로 기자회견에 불참했다며 '최 감독은 선수들의 퇴장을 비난하고, 현장의 기자들에게 반박하며 팬과 언론을 마주할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자제력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 감독은 2023년 부임 후 단기간에 팀에 큰 발전을 가져왔으나 지난해에는 코칭 방식에 문제점을 보였고, FA컵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며 '올 시즌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 감독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누군가는 나서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최 감독은 이미 오래 전에 지지를 잃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최 감독이 떠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지금의 산둥에겐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최 감독은 큰 압박감을 받고 있고 외부의 목소리에 민감하다. 더 이상 팀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최 감독이나 산둥 모두 피해를 보게 되고, 그 피해의 크기는 팀에 더 크게 전가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팬들의 시각은 달랐다. 시나닷컴 댓글란에는 '무승의 주된 책임은 코치진에 있지만, 최 감독은 희생양처럼 보인다', '희생양을 찾는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무승부는 결코 최 감독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산둥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5승2무3패, 승점 17로 전체 16팀 중 5위를 달리고 있다. 선전에 4대0, 칭다오 시하이안에 5대1로 대승을 거뒀으나, 베이징 궈안전에서 2명이 퇴장 당한 끝에 1대6으로 대패하면서 흔들렸다. 이어진 상하이 선화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칭다오 하이뉴전 무승부로 한숨을 돌린 상태. 시즌 초반 상위권을 달리고 있음에도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는 건 최 감독과 중국 현지 언론 간의 불편한 관계가 원인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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