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가 5연패를 끊고 '선두'를 사수했다.
LG는 3일 잠실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공동 2위 롯데와 한화에 0.5경기 차이로 쫓기던 LG는 이날 졌다면 1위를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등번호 1번' 선발투수 임찬규의 역투 속에 가까스로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임찬규는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1패)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50에서 2.36으로 낮아졌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LG 내야수 손용준은 데뷔 첫 안타도 때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오스틴 문보경 박동원이 귀중한 타점을 생산했다.
SSG는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어수선했다. 선발 김광현이 내준 4점이 전부 비자책이었다. 김광현은 개인 5연패에 빠졌다. 수비 실책이 원인이었다. 타선은 병살타를 4개나 범했다.
LG는 3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SSG의 수비 실책 덕을 봤다.
1사 후 구본혁이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홍창기가 2루 땅볼을 쳤다. 병살타 코스였는데 SSG 2루수 김성현이 공을 놓쳤다. 1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우측에 싹쓸이 2루타를 폭발했다. 3-0으로 달아났다. 박동원도 2루타를 추가해 LG가 4-0으로 앞서갔다.
SSG는 7회초에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임찬규를 끌어내렸다. LG는 김진성을 구원 투입했다. 고명준이 1루 뜬공 아웃되고 박성한이 볼넷 출루했다. 김성현이 3루 내야안타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대타 오태곤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올렸다.
만루가 이어지자 LG는 김강률로 투수를 교체했다. SSG는 대타 맥브룸 카드를 꺼냈다. 맥브룸이 유격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SSG는 8회초에도 병살타에 울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최준우가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1사 1루에서 최정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SSG는 2회초 1사 1, 2루와 6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도 병살타가 나왔다.
LG는 4-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장현식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