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년 아시아쿼터 선수를 벌써 찾았다.
LG 트윈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이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되며 내년시즌 아시아쿼터에 대한 기대감까지 갖게 했다.
코엔 윈은 4일 잠실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뿌리며 5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팀의 12대4 승리를 이끌며 첫 승을 신고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갑작스런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빠르게 찾아낸 대체 선수다. 내년시즌부터 시행될 예정인 아시아쿼터를 준비하면서 눈여겨 본 투수로 지난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 초청해 2주 동안 함께 훈련을 하기도 했었다. 단기간에 올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LG는 빠르게 코엔 윈을 떠올렸다. 선수 파악이 된데다 KBO리그에서 어느 정도 통하는지를 보기 위해 그에게 영입 요청을 했고 그도 흔쾌히 수락하며 호주 선수의 아시아쿼터 테스트가 시작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코엔 윈에 대해 "제구력이 좋고 구종도 다양하게 던진다. 부족한 부분이 구속인데 직구는 평균 146㎞ 정도 던진다. 직구 구속이 더 높았다면 우리의 외국인 선수 영입 리스트에 있었을 것이다. 구속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쿼터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기대치도 그리 높지는 않았다. "우리 6선발보다 낫다"면서도 "5선발 정도의 피칭만 해주면 좋겠다"라고 현실적인 목표치를 말했다.
다행히 첫 피칭은 만족할만했다. 48개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은 147㎞ 였고, 여기에 포크볼(28개)와 커브(11개)를 더했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를 위주로 던지는 임찬규와 비슷한 구종 선택이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은 일단 합격점이다. 공격적으로 승부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복귀까지 6주 정도를 생각하고 있어 에르난데스가 5월말이나 6월초 정도에 돌아온다고 보면 코엔 윈은 앞으로 4차례 정도 더 던질 가능성이 높다.
5~6이닝 정도를 잘 소화해준다면 충분히 합격점을 받고 호주로 돌아갈 수 있고 내년시즌 아시아쿼터로다시 LG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올 수 있을 듯.
에르난데스의 부상이 LG의 1위 질주에 아쉬운 상황을 만들긴 했지만 위기가 기회로 바뀌어 코엔 윈을 데려와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참에 아시아쿼터르 가장 먼저 확정하는 팀이 될 지도 모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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