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드디어 해리 케인이 조롱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김민재 역시 우승컵을 차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2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5일(한국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를 달리던 레버쿠젠은 승점 68점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 추격에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76점이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해리 케인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우승을 원했기 때문이다.
케인은 토트넘의 전력 보강을 원했다. 단, 짠돌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철저하게 가성비를 중시했다. 결국 케인은 2년 간 이적을 요구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손흥민과도 이별이었다.
하지만, 케인의 무관의 한은 풀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단골처럼 등극하던 리그 우승을 놓쳤다. 지난 시즌 돌풍의 팀 레버쿠젠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3위로 밀려나갔다.
케인에게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여전히 세계적 스트라이커로 경기력을 과시했지만, 팀은 우승에서 멀어졌다. 무관의 저주를 받은 선수라는 어이없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케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한 뒤 뱅상 콤파니 감독과 결합했다.
절치부심한 뮌헨은 올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최전방에는 케인이 있었고, 최후방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가다.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34회로 늘렸다.
케인 뿐만 아니라 김민재도 분데스리가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4시즌 동안 무관의 한을 가지고 있던 케인은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케인은 그동안 준우승만 6차례를 차지했다.
올 시즌도 케인은 24골을 넣으면서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