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 출산의 현장을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TV CHOSUN 신규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는 시험관 시술로 임신부터 어렵게 시작했던 손담비, 이규혁 부부가 출격한다. 지난달 11일 딸 해이를 출산해 엄마가 된 손담비는 태반이 산도를 막는 '전치태반' 진단을 받아 출산 과정에서 출혈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제왕절개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출산 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 손담비는 "너무 작고 소중한 존재를 마주하니 내가 낳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벅찼다"며 아기와 처음 마주한 순간을 다시금 떠올렸다.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을 담아 함께 추억하고 싶다는 '해이 엄마' 손담비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한다.
출산만 신경 쓰기도 바쁠텐데,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 출연을 결심하신 계기가 궁금하다.
출산 자체만으로도 벅찬 일이었지만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을 영상으로 남겨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특히 지금은 저출산이 사회적인 이슈이기도 하다 보니, 이러한 과정을 함께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 다시 보게 될 날도 올 것이고, 아이가 자라 이 장면을 보게 되었을 때 소중한 기억이 될 거란 생각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출산을 준비하시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나 걱정되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임신 기간 동안 입덧이나 먹덧 없이 비교적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던 점은 감사한 일이었다. 다만 '전치태반' 진단을 받기도 했고 여러 우려가 있었던 터라 걱정이 없진 않았다. 다행히 의료진의 도움으로 수술은 잘 마무리되었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지만, 예상보다 힘든 수술이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듣고 나서야 상황의 무게를 실감하기도 했다.
아이가 처음 생겼을 때 심경은 어떠셨는지 궁금하다.
첫 번째 시험관 시술이 실패한 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한 두 번째 시도였는데, 감사하게도 빠르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만약 이번에도 안 되면 장기전이 될 수 있겠다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 기적처럼 아이가 생겨서 남편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시험관이라는 과정을 거쳐 만나게 된 아이라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졌고 그 순간만큼은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렇게 소중한 아이를 직접 만나게 되셨는데, 출산 후 처음 아이와 마주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드셨는지 궁금하다.
전신마취 후 회복이 빠른 편이어서 다음 날 바로 아이를 보러 갈 수 있었다. 유리 벽 너머로 처음 아이를 마주했을 때 눈물이 났다. 너무 작고 소중한 존재를 마주하니 정말 내가 낳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벅찬 감정이 밀려왔다. 저희 해이는 2.68kg으로 태어났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작아 보여서 처음에는 안아보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병원에서 모유 수유를 시작하면서 아이를 처음 안았을 때 너무 작고 여려서 부서질까 봐 어쩔 줄 몰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 작은 생명을 품에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행복을 느꼈다.
관전포인트 뽑아주시면서 시청자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린다.
저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아이를 갖게 되었고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만나게 됐다. 그래서 혹시 늦은 결혼이나 출산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충분히 건강하게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임신 기간 내내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었고 출산 당일까지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방송을 통해 그런 모습이 전달되었으면 한다. 출산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조금 더 밝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임한다면 건강하게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많은 축하 감사드리며 저희 아이 해이도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
한편 TV CHOSUN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오는 9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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