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르다고는 해도 우승의 단꿈을 꾸지 않을 수 없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2위를 걱정하는 현실을 맞딱뜨리고 있다.
LG 트윈스는 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어린이날 맞대결서 2대5로 패했다. 5선발 송승기가 6이닝 4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지만 LG 타자들이 두산 선발 콜 어빈 공략에 실패했다. 몇차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끝내 한방이 나오지 않으면서 패배.
5연패 이후 2연승을 달렸던 LG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22승13패가 됐다. 그리고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3대1로 물리친 한화 이글스가 7연승을 내달리며 22승13패가 돼 둘이 공동 1위가 됐다.
개막 7연승을 달려 내내 단독 1위를 했던 LG에겐 옆에 다른 팀이 있다는 것이 생소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제 지면 2위로 내려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까지 몰렸다. 순위가 내려가더라도 다시 올라가면 된다고 하지만 한달 넘게 좋은 성적으로 1위를 달리다가 갑자기 성적이 곤두박질쳐서 2위로 떨어지는 것은 팀 분위기의 하락을 피할 수 없다.
그러니 6일 두산전은 LG로선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 1선발인 요니 치리노스가 그 승리의 중책을 맡았다.
치리노스는 올시즌 7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67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딱 한차례, 4월 2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오른팔에 피로감을 느껴 5이닝 2실점(1자책) 중에 자진 교체를 한 적을 빼곤 6번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4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선 6이닝 4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2-1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이후 팀이 역전패를 해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현재 LG가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라고 할 수 있을 듯. 잠실에서 잘던진다. 4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2일 두산전에선 6이닝 3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치리노스의 유일한 무실점 경기였다. 당시 박준영과 양의지 케이브에게 하나씩 안타를 맞았고, 양의지에겐 볼넷도 하나 내줬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7경기서 승리없이 3패에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4월 11일 LG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이때 6이닝 4안타(1홈런)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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