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세징야가 빠진 자리 정재상, 정치인 골 기대한다."
서동원 대구FC 감독대행이 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리그 11-12위 전쟁, 최하위권 탈출을 위해 서로를 제물 삼아야 할 경기다. 대구FC는 1라운드 로빈 첫 11경기에서 3승1무7패, 승점 10점으로 11위를 기록중이다. 수원FC는 1라운드 로빈, 첫 11경기에서 1승5무5패, 8골 14실점, 승점 8점으로 최하위 12위다.
대구는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3대1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지만 이후 7연패 부진 속에 박창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서동원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지난 3일 제주전에서 승리하며 7연패 늪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승점 3점이 절실한 수원 원정에 '대구의 왕' 세징야가 제주전 무릎 타박상 여파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 큰 변수다.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서동원 감독대행은 세징야의 부상 정도에 대해 "아직 검진을 정확히 하지 못해 회복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른다. 제주전 무릎타박에서 비롯된 인대 부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존 세징야 대신에 나서는 김민준 등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세징야가 상징적인 의미나 실력면에서 출중하다 보니 빠른 복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징야가 빠진 자리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서 감독대행은 "공격진에 정재상이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전에 골을 넣은 정치인도 기대한다. 측면에서 황재원, 장성원이 윙플레이를 잘해주고 있어서 이 부분도 기대한다"고 답했다. 아래는 서동원 대구 감독대행의 경기전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캡틴 세징야 선수가 부상 결장하는데 현 상태는?
▶아직 검진을 정확히 하지 못했다. 제주전 무릎 타박에서 비롯된 인대 부상이다. 현 상태를 정확히는 모른다. 기존 세징야 대신 나선느 김민준 등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다. 세징야가 상징적인 의미나 실력면에서 출중하다 보니 빠른 복귀를 기대한다.
-김민준 선수의 상태는?
▶젊은 패기가 있다. 개인적으로 신체적으로 빠른 스피드가 있다. 측면에서 공간을 잘 파고들고, 신장도 있고, 돌파능력도 뛰어나 기대하고 있다.
-라마스는 왜 명단 제외됐는지.
▶라마스도 부상이다. 경미한 부상이 있어서 같이 하지 못하게 됐다.
-제주전 승리로 7연패 탈출 후 승리 분위기가 오래 갔으면 좋았을 텐데 바로 경기가 이어지게 됐다.
▶연패를 끊고 나서 승리를 가져오면 승리를 가져온 선수들이 심적으로 완전하게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어서 상승세 기운이 커질 것으로 본다. 지난 경기 승리후 심리적으로 편안해졌고 오늘 경기에 임하는 태도 봤을 때 자신감이 보여 기대하고 있다.
-오늘 수원에 지면 최하위가 바뀌는데 부담감이나 불안감은 없는지.
▶선수라면,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겪어야할 숙명이다. 항상 경기 결과, 승, 패에 따른 후유증과 책임은 선수들 모두가 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지지않을 수 있는 경기를 할까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고, 선수들도 집중하고 있다.
-수원FC의 전력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K리그1의 선두팀도 최하위 팀도 전력 차가 크지 않다. 순위를 의식하기보다는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고, 개인, 팀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연패를 거듭하면서 잘하지 못하는 플레이적인 부분을 회복하는 상황이다.
-수원FC 원정 승률이 낮다.
▶지난 시즌이나 상대전적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다. 절박하다. 꼭 이겨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거나 플레이에 어려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잘할 수 있는 방법론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우리가 훈련한 대로만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오늘 세징야가 빠지는 상황에서 기대되는 선수는?
▶공격진에 정재상이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득점도 기대한다. 제주전에 골을 넣은 정치인도 기대한다. 측면에서 황재원, 장성원이 윙플레이를 잘해주고 있어서 이 부분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