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 너무 무섭다."
5.5경기 승차가 불과 7경기 만에 사라졌다. 한화 이글스가 7연승을 질주하며 LG 트윈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6일에는 LG와 한화가 나란히 두산과 삼성을 잡아냈다. 공동 1위가 유지됐다. LG 포수 박동원은 한화의 기세가 도저히 꺾이지 않을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박동원은 6일 잠실에서 열린 2025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5번 타자 겸 포수로 나섰다. 3타수 1안타 1홈런 활약하며 5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가 이겼지만 한화도 이겨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 박동원은 끝나자 마자 한화 결과를 확인하고 입맛을 다셨다.
박동원은 "지금 한화 이글스가 너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우리 갈 길을 가다 보면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먼저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현재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염 감독은 "순위는 100경기 이후에 결정된다. 결국은 우리가 해야 될 것들을 얼마나 잘하고 부상 없이 잘 가느냐가 중요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우리가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하면서 가자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동원은 자신은 순위 확인을 매일 한다며 웃었다. 개인 기록은 물론 그 어떤 기록에도 관심이 없지만 딱 팀 순위는 꼭 본다고 했다.
박동원은 "일단 제가 제 숫자를 절대 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일단 지금 잘 되고 있어서 기분 좋다. 제가 매일 확인하는 건 우리 팀 순위다. 감독님께서는 길게 보시고 우리 선수들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감독이 아무리 편의를 봐줘도 선수 입장에서는 순위를 지키려고 악착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동원은 "포수는 경기를 나갔을 때 공을 제일 많이 받고 상황이 제일 많이 이루어지는 포지션이다. 어떻게든 1위를 계속 지켜내려는 생각 뿐"이라고 비장하게 말하면서 "한화 성적도 계속 보는데 무섭더라. 오늘도 이기고 있더라. 너무 잘해서 힘들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박동원 역시 앞으로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36경기 했다. 110경기 가까이 남았다. 그 경기를 어떻게 해낼 건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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