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이 이번 여름 알렉산더 이삭의 영입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빅터 오시멘과 빅토르 요케레스를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삭의 영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예비 영입 명단에 올린 것이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중앙 공격수 영입을 주요 과제에 올렸다. 이 세명의 스트라이커 모두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영국 TBR풋볼은 6일(한국시각)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안필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머쥔 첫 시즌을 마친 가운데, 리버풀은 이전에 밝혔듯 알렉산더 이삭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삭을 데려오는 일이 쉽지 않을 것임을 인지 중이라고 한다. 뉴캐슬이 이삭에게 클럽 역사상 최고 연봉 수준의 신규 계약을 제안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리버풀은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이번 여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다른 대안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나폴리의 오시멘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올 여름 오시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오시멘은 리그를 호령하며 전성기 기량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시멘은 올여름 잉글랜드로 이적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클럽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오시멘의 바이아웃(방출조항)은 6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 수준이다. 나폴리는 이 금액 이하로는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와 아스널 역시 오시멘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영입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오시멘 영입도 불안하다면 리버풀은 요케레스까지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TBR풋볼은 리버풀이 스포르팅 CP의 요케레스 영입을 위한 신중한 분석과 자료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49경기에서 52골을 폭발시킨 스트라이커다.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리버풀이 이삭과 오시멘, 요케레스 중 한 명을 영입한다면 스쿼드에 엄청난 보강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성적을 냈지만, 힘 있는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다르윈 누녜스는 슬롯 감독이 원하는 스트라이커는 아니었다. 저조한 기량으로 다음 시즌에는 팀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된 세 선수 모두 발밑과 제공권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모하메드 살라와 훌륭한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다소 살라에게 치중된 리버풀의 공격진이 유능한 스트라이커 영입으로 다양성을 갖게 된다면 다음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남을 것임이 분명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